연평도 사격훈련에도 코스피 낙폭 줄어, 재계 반응은 강경

2010-12-20     온라인뉴스팀

연평도 사격훈련이 있었지만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이 줄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58포인트(0.37%) 내린 2020.29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연평도 사격훈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1996.44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9억원, 1164억원 순매수하며 개인이 쏟아낸 3002억원의 매도물량을 받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각각 219억원, 2071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총 229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금융(0.87%), 증권(0.78%), 운수장비(0.7%), 은행(0.44%)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2.97%), 종이목재(2.16%), 운수창고(1.95%)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재계 주요 단체는 “정당한 주권활동” “북한은 적반하장” 등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은 우리 영해에서 해 온 통상적인 훈련인데 이에 대해 연평도 포격을 자행한 북한이 우리리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위협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연평도 사격훈련은 우리의 안보태세를 점검하려고 37년간 해 온 자주국가의 정당한 주권활동"이라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남북한 긴장을 고조한 북한이 갑자기 이를 문제 삼고 보복 운운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에서 "이번 훈련은 북한의 경고와 협박에도 우리 영토와 영해는 반드시 지킨다는 단호한 의지를 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주권국가로서의 당연한 자위권 행사"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