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경작 `경기-평양米' 반입

2007-03-05     연합뉴스
경기도는 북한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 협동농장에서 경기도 기술진과 북한 주민들이 공동 경작한 `경기-평양米' 2t 분량을 5일반입했다.

도(道)는 지난해 북한 당곡리 협동농장 100㏊의 논에서 남한의 오대벼와 북한의 평도벼를 각각 50㏊씩 경작, 모두 512t의 쌀을 수확했으며 이중 2t을 최근 인천항을 통해 들여왔다.

지난해 당곡리 남한측 경작지에서 수확한 쌀 생산량은 10a당 512㎏으로 북한의 평균 수확량(10a당 270㎏)은 물론 남한의 농가 평균 생산량(500㎏)보다 많았고 전년도의 494㎏보다 18㎏이나 증산됐다.

도가 이번에 반입한 쌀은 남한측 경작지에서 생산된 오대벼 쌀로 현미형태로 1차 가공돼 반입됐다.

도는 6일부터 화성시 소재 미곡처리장에서 반입한 쌀을 재도정해 소포장한 뒤 실향민 단체와 사회복지시설, 지난해 북한에서 실시된 모내기와 벼베기 행사 참석자 등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1월에도 지난 2005년 평양시 인근 룡성구역 벼농사 시범농장(3㏊)에서 수확한 쌀 14.8t 가운데 1t을 인천항을 통해 들여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