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특공대' 조작의혹에 KBS "강력 제재"표명..."책임 회피일 뿐"

2010-12-20     온라인뉴스팀
‘VJ 특공대’ 조작 방송 의혹에 대해 KBS 측은 “보도내용이 사실일 경우 제작사 퇴출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할 계획이며, 사실 내용을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알리겠다”고 입당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무조건 외주 제작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19일 지난달 5일 방영된 ‘VJ 특공대’ 중 ‘아이돌 일본 점령기’ 편이 도를 넘은 연출 조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내용인즉, 일본인 남성 4명이 좋아하는 아이돌그룹인 소녀시대를 찾아 한국을 방문,  소속사와 단골 음식점 등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담았다.

하지만 ‘뉴스데스크’는 이들 일본인들이 사실은 관광객이 아니라 한국에 살고 있는 유학생과 회사원이라도 밝힌 후 “사실은 소녀시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제작진의 요구에 따라 연기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VJ특공대’는 전적으로 외주 제작사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며, KBS의 담당 PD는 제작 과정에서 연출 조작과 관련해 외주 제작 관련자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외주 제작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인위적 연출 및 인력 동원 금지’ 등 프로그램 제작 지침을 철저히 교육해 유사 사례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입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외주를 주면서 제작 방식에 대한 어떤 사전규제도 없었다는 건 말이 안된다", "결국 모든 책임을 외주 제작사에 돌리는 건 책임 회피일 뿐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