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리뷰]본죽 팥죽···쫀득한 새알심과 고소한 팥의 '환상 궁합'
2010-12-29 뉴스관리자
매장 입구에서부터 동지날을 기념하는 현수막도 걸려있네요. 12.22 동지팥죽데이 액운타파신년대박. 오예~!! 매장은 작지만 아늑한 분위기였어요. 4테이블 중 한 테이블은 두 분이 이미 식사 중이었고다른 두 테이블에선 포장을 기다리는 손님이 있었어요.
포장을 해 갈까? 먹고 갈까? 고민하다 바로 나온 죽을 따끈할 때 먹고 싶어서 자리 잡고 앉았어요.
팥은 이뇨작용이 뛰어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키고, 부기나 만성신장염의 치료에 효과적이며 변비에도 탁월하다고 하니 다이어트식으로도 좋을 거 같아요.
하얀 새알심이 보기만 해도 쫀득쫀득한 게 느껴지지 않으세요? 동지팥죽에는 찹쌀을 동그랗게 빚은 새알심을 나이 수만큼 넣어 먹었는데 이 때문에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는 말도 있답니다. 새알심을 먹으면 한살을 더 먹는다? 그럼 먹기 싫은데...ㅎㅎ 그렇다고 한살 덜 먹는 거 아니니 먹고 싶은 건 먹고 살아요.
밥알이 많이 퍼지지 않아 씹는 맛이 느껴져 심심하지 않아 좋았어요. 죽은 아플 때만 먹는 게 아니잖아요. 요즘은 건강식으로도 많이들 챙기시죠.
본죽에서 여러 종류의 죽을 맛보았지만 제 입맛엔 간이 딱이더라구요. 동생은 좀 싱겁다며 반찬을 많이 먹었지만, 저는 오로지 죽만 먹었던 거 같아요.
나트륨이 몸에 좋지 않은 건 다들 알고 계시죠. 해서 저도 건강을 위해 살짝 싱거운 듯 한 게 좋았어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어른들 입맛에 딱~인거 같아요. 집에서 먹었던 팥죽은 달달~했는데 본죽 '동지팥죽'은 단맛이 조금 덜하네요. 구수한 맛이 오래오래 생각날 것 같아요. 다음해 동지날 또 사먹어야겠어요.
양이 굉장히 많았는데 남김없이 다 해치웠어요. 후식으로 매실차까지 단숨에 마시고 본죽에서의 맛난 시간을 마무리했어요.^^
본죽의 다양한 죽을 먹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오.마.이.갓! 생각보다 더 다양한 메뉴의 죽 요리가 있더군요~
동지에는 동지팥죽! 영양보충을 원할땐 특선영양죽! 건강을 생각한다면 전통건강죽 or 웰빙해물죽, 엄선한 원료로 정성들여 만든 본아기죽까지 본죽은 취향에 따라,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가득한 곳이네요.
<이미랑=소비자 기자 <컨슈머리서치 카페>아이디 ‘mirang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