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버스도 우등버스 요금 적용하는게 회사 방침?

2010-12-26     이경환기자
경남 진주시의 일부 시외버스들이 일반 시내버스를 운행하면서 일괄적으로 우등버스 요금을 책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경남 진주시에 살고 있는 권모(남.32세)씨에 따르면 그는 출퇴근을 위해 매일 진주에서 대전까지 시외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진주에서 대전까지 운행요금은 우등기준으로 1만700원.

그러나 권 씨가 버스를 이용하는 시간에는 우등버스가 아닌 일반버스가 배정되는 돼도 요금은 우등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상하게 여긴 권 씨가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에게 물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은 듣지 못했다.

버스 회사 측에도 문의를 했지만 담당자는 "요금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이라는 궁색한 답변만 듣고 돌아서야 했다.

권 씨는 "새벽시간 대 이용 승객이 많은 것을 이용해 버스 회사가 '불로소득'을  챙기는 것 같다"면서 "일반버스와 우등버스의 요금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스 회사 관계자는 "회사 방침에 따라 요금을 일괄 적용해 운영되고 있을 뿐"이라며 "아직까지 이 문제와 관련해서 지적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요금책정이 잘못된 것 같다. 해당 운송회사에 시정조치를 내리겠다"고 전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