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시황에 따라 적극 운용하는 '랩' 판매

2010-12-22     김문수 기자

최근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업그레이드 된 랩어카운트 (투자일임계약)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과 일임 계약을 맺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적합한 투자종목을 추천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 방식의 상품이다.

또한 랩은 증권사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와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일임형 랩'과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아 종목을 추천하는 '자문형 랩'으로 구분된다. 특히 증권사들은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문사와 연계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들어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맴돌면서 갈곳없는 돈들이 증권사의 랩 상품에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객을 하나라도 더 유인하기 위해 저마다 최고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대표 랩 상품을 시리즈로 엮어본다.<편집자 주>

한화증권이 판매하는 ‘한화증권 자문형랩’은 알바트로스와 AK투자자문 등 2개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운용된다. 

이 상품은 유망종목에 대해 집중투자가 가능하며, 자산비중 조절이나 특정자산 및 종목을 선정하는 과정에 고객의 의사가 반영된다는 게 한화증권측의 설명이다.

투자자문사가 투자종목 및 비중을 제공하고 본사에서 이를 바탕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최종 운용하는 방식이다

이 랩의 수수료는 '기본 수수료형'과 '기본+매매 수수료형'으로 나뉜다. 기본 수수료형은 3%의 수수료만 받으며, 기본+매매 수수료형은 기본수수료 1%와 매매수수료 3%를 내야한다.

계약기간은 1년 이며, 최소가입금액은 5천만원이다. 투자 대상은 주식·상장지수펀드(ETF) 및 현금성 자산 등이다.

한편 한화증권에 따르면 알바트로스 투자자문은 동부증권의 에이스 시스템 랩의 자문을 맡아 출시 3개월만에 목표수익률 13%를 달성한 실적을 지니고 있다. 또 AK투자자문은 지난해 9월 기준 아시아 헤지(ASIA HEDGE)에 등록된 한국투자 전용 헤지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화증권 랩운용팀 이재석팀장은 "이 랩은 특별한 투자제한 없이 증시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상품과 차이가 있다"며 "전문적인 자산관리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