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올들어 설탕가격 2차례 18%인상
2010-12-22 윤주애 기자
CJ제일제당(대표 김홍창)이 이번주 중으로 설탕가격을 9.7% 인상할 것으로 알려지자 22일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 오후 2시30분 현재 주가가 전일대비 무려 5000원(2.35%)이나 급등했다.
CJ제일제당은 당초 설탕가격을 15% 올리려 했으나,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10% 미만으로 정했다는 후문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에도 설탕 출고가를 평균 8.3% 인상한 바 있다. 이번에 9.7% 인상하면 올들어 설탕가격은 총 18%나 급등한 셈이다.
설탕가격 인상은 가공 전 단계인 원당값 급등이 주요인이다. CJ제일제당은 내년에도 원당 수급이 불안정해 가격인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제 원당 가격은 지난 6월 29년 만에 최고치인 1파운드(약 0.45㎏)당 30센트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31∼32센트를 오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설탕가격을 인상하면서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업체들도 곧 가격인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어 설탕을 사용하는 제과·제빵·음료업체 등도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