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값 올린 CJ제일제당 영업익 430억원 늘어"
2010-12-23 김문수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설탕값을 올림으로써 2011년 영업이익이 430억원 증대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2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이같이 분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김주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24일부터 설탕가격을 평균 9.7% 인상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내년도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0.9%와 16.7%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설탕값 인상으로 그동안 주가 발목을 잡던 소재사업부문의 실적 악화 우려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현재보다 100원 내리면 영업이익은 514억원 늘어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상황에서 내년 연평균 환율이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이번 가격 인상만으로 모든 우려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며 현재와 같은 상승세가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