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파주.고양.연천 구제역 백신..강원 제외

2010-12-23     윤주애 기자
정부는 '구제역 백신'을 강원을 제외한 경북의 안동과 예천, 경기의 파주.고양.연천 등 5개 지역에 접종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5일께부터 7천16농가의 한우 13만3천여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제역 피해가 심한 안동은 전지역, 나머지 지역은 구제역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10km이내의 한우가 접종대상이며 지역별로는 안동 1천446농가 1만7천마리, 예천 4천106농가 4만7천마리, 연천 396농가 1만8천마리, 파주 723농가 3만1천마리, 고양 345농가 2만마리다. 접종비용은 16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외 발생지역은 현재와 동일한 방법으로 매몰 처분하되 구제역 확산여부에 따라 백신접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미 예방접종을 실시한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발생농장의 가축만 매몰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강원 지역의 구제역은 대부분 발생초기인데다 소규모 격리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어 접종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의심신고 67건 가운데 안동.예천.영주.영양.파주.양주.연천.고양.가평.포천.평창.화천.춘천.원주 등 15개 지역 46건이 구제역으로 판정됐다. 또 경북 일부 한우농가에서 살처분하는 과정에서도 구제역이 나와 전체 구제역은 3개 시도 18개 시군에서 49건으로 늘었다. 양양.횡성.철원은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1천462농가의 소.돼지.사슴.염소 등 27만8천530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매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