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마일리지 사용 편리성' 개선해야"

2010-12-23     유성용 기자
국내 항공사들은 외국 항공사에 비해 ‘마일리지 구입'과 '유상판매좌석 이용' 등 마일리지 사용 편리성에서 불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외 22개 항공사의 마일리지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관련 사용 편리성이 전반적으로 미흡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23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외국 항공사들은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살 때 적립된 마일리지가 부족하면 마일리지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지만 국내 항공사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또 상당수 외국 항공사는 마일리지 전용 좌석이 매진된 경우 소비자가 마일리지로 유상판매좌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국내는 이 제도가 없다.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국내 항공사들이 10년으로 가장 길었지만, 외국 항공사들은 유효기간 내 마일리지를 사용하거나 새로 적립하면 그때부터 마일리지를 다시 산정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항공사들은 마일리지 관련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