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으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

2010-12-24     온라인뉴스팀
담배를 끊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개선되는 또 하나의 건강상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 의과대학의 애덤 게프너(Adam Gepner) 박사는 담배를 끊으면 심장건강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게프너 박사는 1년 동안의 금연 프로그램에 참가한 흡연자 1천500여명 중 금연에 성공한 334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혈중 HDL수치가 담배를 끊기 전보다 평균 2.4mg/dL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HDL이 1mg/dL 늘 때마다 향후 10년 안에 심장발작,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최고 3%씩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맞는다면 이러한 위험이 6% 정도 낮아지는 셈이다.

이들은 금연으로 체중이 평균 4.5kg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혈중콜레스테롤은 개선되었다고 게프너 박사는 밝혔다. 금연에 실패한 그룹은 체중이 0.45-0.9kg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또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입자가 큰 HDL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두드러졌으며 평소 피우던 담배의 양과는 무관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 저널(Americ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