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공격 위협, "햇볕정책 펴던 지난 정부 그리워~"

2010-12-24     온라인뉴스팀

북한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핵무기로 남한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을 가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23일 “우리 혁명무력은 필요한 임의의 시각에 핵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성전을 개시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미제와 추종세력들이 전면전쟁에 불을 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침략자들과 그 본거지를 소탕해 전쟁의 근원을 없애고 조국통일의 위업을 성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조선 괴뢰들이 조선 서해에서 침략전쟁 연습을 벌여놓고 우리를 반대하는 포사격을 연이어 가하는 군사적 도발을 강행한 것은, 제2의 조선전쟁 반발을 노린 적들의 침략계획이 실천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며 “적들이 우리 조국의 하늘, 땅 바다를 0.001mm라도 침범한다면 우리 인민군대는 주저없이 강력한 물리적 타격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동해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핵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언급했고 8월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난하면서 같은 말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반복되는 핵위협에 공포심이 가중되고 있다"며 "차라리 햇볕정책을 펴던 지난 정부 때가 좋았다"고 회술했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에 김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사진 = 연합뉴스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