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 이어 철원 '구제역' 뚫렸다

2010-12-25     윤주애 기자

강원도내 명품 한우로 유명한 횡성에 이어 최전방지역인 철원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의심 신고된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김모씨의 한우농가 가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관우리 농가는 전날 오후 한우 280두 중 2두가 거품 섞인 침 흘림과 입술 수포 등의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국립과학수의검역원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벌였다.

이에 따라 도내 횡성 3곳과 대화, 화천, 춘천, 원주, 철원 각 1곳 등 모두 6개 시.군의 8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강원도에서는 총 14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이 중 8건은 양성, 나머지 6건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내에서는 23농가의 59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10농가 365마리에 대한 처리가 진행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