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어른흉내' 믹키·컴플렉스 '양정모'…네티즌 반응 "완전 달라"

2010-12-25     온라인뉴스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배출한 두 명의 합격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상반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태국 현지 오디션을 통해 합격해 한국행 본선 티켓을 거머쥔 '믹키'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12세 소년 믹키는 오디션 무대에서 2PM의 '어게인 앤드 어게인'을 선곡해 현란한 춤솜씨를 뽐냈다.

이은미는 "눈빛으로 관객과 대화할 줄 아는 재능을 갖고 태어났다. 하지만 믹키는 나이에 맞지 않게 징그럽다"고 혹평했다. 

조PD도 "변성기가 지나도 음역폭이 넓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끼가 아까우니 노래 한곡을 더 해보라"고 요청했다. 

이에 믹키는 휘트니 휴스턴의 '원 모멘트 인 타임(one moment in time)'을 열창해 결국 한국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네티즌들은 "노래를 잘해야 가수지 춤을 잘 춰야 가수냐", "지나친 성인가수 흉내로 보기가 불편했다", "무대에서의 끼는 있지만 가수의 기본은 노래"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날 방송에서 외모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인 양정모에게는 응원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양정모는 이날 "20살 때 첫 오디션을 봤는데 덩치가 크다고 노래도 안 시키고 도중에 나온 기억이 있다"라며 외모로 인해 상처 받았던 과거를 공개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양정모는 부활의 '아름다운 사실'을 힘차고 애절하게 소화해내 심사위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은미는 "살이 찌면 성대에도 문제가 생긴다. 체중을 줄이면 지금보다 훨씬 부드럽고 깨끗한 목소리가 날 것"이라고 충고했다. 

결국 합격의 영광을 안은 양정모는 "꼭 10kg을 빼서 돌아 오겠다"며 본선 무대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네티즌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아름답다", "외모로 인한 상처가 목소리에 베어 있어 더욱 감정이 묻어 나는 것 같다", "살을 뺀 후 더 훌륭한 무대를 선보일 것같다" 등 칭찬과 응원의 글을 보내고 있다. (사진=위대한 탄생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