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증진에 좋은 '청립쌀' 개발, 현미보다 아미노산 5배

2010-12-26     윤주애 기자
현미보다 뇌활성 아미노산이 5배 이상 많이 함유한 기능성 쌀이 개발됐다.

26일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산업원천기술연구본부 유통연구단이 현미보다 기억력 증진 등 다양한 유용성분과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청립쌀(Green Rice) 생산기술이 국내에서 첫 개발돼 내년부터 상용화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청립(오른쪽)과 일반 현미.(사진-연합뉴스)

청립은 적정 수확시기보다 15일 정도 일찍 수확한 녹색 현미로, 뇌활성 아미노산으로 알려진 '가바(GABA)' 성분이 100g당 4-8㎎ 들어 있는 현미보다 5배 이상 높은 함량을 보인다.

가바(GABA)로 불리는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mma-Amino Butyric Acid)은 뇌기능 촉진, 집중력 향상, 정신안정, 혈압저하 등의 생리적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된 청립쌀은 항산화물질류와 비타민E(토코페롤) 함량이 현미보다 높은 값을 나타냈고, 쌀에서 부족한 아미노산 라이신의 함량 역시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돼 식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내년 8월 경기도 화성 수라청RPC에서 청립쌀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