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 일파만파, 강원도 차단방역 '사활'

2010-12-26     윤주애 기자

구제역 파동이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강원도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에 발벗고 나섰다.

26일 강원도는 도내 6개 시.군 8개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을 막으려고 이동통제초소를 169곳으로 늘리고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어 이동을 제한한 140 농가를 비롯한 위험 및 경계지역의 4천503 농가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발생지역 주변 69곳에 방역대를 설치했으며 101곳에는 이동통제소를 운영하면서 1천900여명을 동원해 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벌이고 있다.

이는 횡성에 이어 최전방지역인 철원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강원도는 아울러 발생 시.군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군(軍) 병력 454명과 경찰 112명 등 566명의 군.경 인력을 배치했고 구제역 정부합동지원단에 진급 방역용 생석회 지원(900t)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현재 도내 살처분 대상은 발생지 6개 시.군 47농가 1천989마리를 비롯해 예방적 살처분 대상 17농가 2천819마리 등 64농가 4천808마리로, 현재 38농가 3천249마리가 처분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