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암 유발 물질 넣은 '짝퉁'와인 대거 적발

2010-12-27     온라인뉴스팀
'중국의 보르도'라 불리는 허베이(河北)성 창리(昌黎)현에서 양조업자들이 와인에 화학 첨가물을 넣다가 적발돼 6명이 체포되고 와이너리 약 30곳이 폐쇄 조치됐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 등을 인용, 보도했다.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창리현의 와인업자들이 와인 제조과정에서 설탕물과, 색소, 인공 향료를 넣고 유명 와인 브랜드로 병을 위장한 정황을 포착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창리현은 중국산 와인 ⅓이 생산되는 중국의 거대 와인 산지로 프랑스의 보르도 지방에 종종 비유돼왔다.

전문가들은 와인업자들이 넣은 화학 첨가물이 심박동 이상(부정맥), 두통,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해 지역 당국이 근 30개의 현지 와이너리를 폐쇄하고 42만7천달러 상당의 관련 기업 계좌도 동결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이들이 생산한 와인 약 5천박스를 압류 중이며,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해당 업체의 와인을 매대에서 철수 중이다.

최소 6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2008년 멜라민 분유 사건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