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도우미견 "내용보다 기자의 연기력 눈길?!"
2010-12-27 온라인 뉴스팀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는 ‘도우미견, 투자 줄어 위기‥ 대 끊기나?’라는 주제로 투자가 줄면서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한 도우미견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도우미견이 아닌 곽승규 기자의 연기력. 곽 기자는 스위치를 대신 눌러주고 창문도 열어주는 도우미견의 활약을 설명하며 직접 위험에 빠진 장애인의 모습을 연기했다.
특히 곽 기자는 휠체어에서 “앙, 앙” 소리를 내며 넘어졌고 도우미견이 짖자 바로 일어나 “도우미견이 곧바로 큰소리로 짖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네티즌들은 “간만에 재미있는 뉴스를 봤다” “기자의 연기력에 보도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제2의 박대기 기자 등장”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