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이 대마초를 못 끊은 이유?…"이승철 때문에 찌질이 된 기분"
2010-12-28 온라인뉴스팀
최근 카리스마 심사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활 김태원이 대마초에 손을 댄 이유를 밝혔다. 김태원은 27일 방송된 SBS 예능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김태원은 1987년 대마초로 수감된 상황에 대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갇혀 봤다. 창가를 보고 서서 어머니를 생각하며 노래했다. 수감자들이 감동해서 뉘우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태원은 4년 뒤 또 다시 대마초 사건으로 감옥에 갇혔다. 김태원은 “부활이 1988년 해체한 뒤 이승철은 이후 솔로로 복귀해 성공했다. 하지만 나는 시선 밖의 음악인이 됐다. 어린 나이에 상처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승철의 복귀곡 ‘마지막 콘서트’는 내가 불렀던 곳이다. 내가 불렀을 때는 아무런 반응도 없던 곡이 인기를 끌자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며 “그 곡은 아내를 위해 쓴 곡이었다. 그녀 앞에서 내가 찌질이가 된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태원은 마약 복용 후의 금단증상, 수감 중 가족들의 사랑으로 마음을 다잡은 일 등 쉽게 꺼내기 힘든 일을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사진=SBS 밤이면 밤마다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