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미 전문지 선정 '세계 영향력' 5위

2010-12-28     유성용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위에 뽑혔다.

정 회장은 2008년 6위, 작년에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전문지는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경영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위는 포드의 앨런 멀렐리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작년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모터트렌드는 포드에 대해 "미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지 않고도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품질을 대폭 개선했고, 수익성 역시 놀랄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폴크스바겐의 페르디난도 피에히 이사회 의장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 곤 회장, 폴크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회장 순이었다.

현대차 북미법인의 존 크래프칙 CEO가 10위, 기아차의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13위에 랭크됐다. 작년 1위였던 GM의 릭 왜고너 전 CEO는 이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