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사에 故 정주영 명예회장 등장?

2010-12-28     유성용 기자

故 정주영 현대건설 명예회장이 현대차그룹 상무로 돌아왔다?

현대건설 인수를 두고 현대그룹과 힘겨루기 하는 와중에 단행된 대차 임원 승진 명단에 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동명이인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故 정 명예회장과 동명의 현대차 서비스사업부 정주영(鄭周永) 이사는 28일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정 이사는 故 정 명예회장과 한자까지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

이는 현대차그룹 홍보실 또한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실제로 이날 현대차는 임원 인사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현대캐피탈 백수정(39) 신임 이사대우의 프로필을 따로 첨부하는 등 30대 여성 임원 인사에 주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주영 상무는 서비스사업부에 있는 탓에 접촉 기회가 많지 않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임원 인사는 실적과 품질을 중시해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에서의 임원 승진은 각각 106명과 53명,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계열사 150명을 포함한 총 309명의 인사가 단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