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상호 접속료 조정 최대 수혜자"

2010-12-29     김문수기자

통신사업자간 상호 접속료 조정의 최대 수혜업체는 SK텔레콤(017670)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투자증권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올해와 내년, 2012년에 이뤄질 통신사업자간 상호접속료 조정 최대 수혜업체는 SK텔레콤으로 접속료 손익 개선은 201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와 접속료 차등 축소로 매출에서 비용을 뺀 접속손익이 호전될 것"이라며 "반면 LG유플러스는 유선통신 접속손익은 개선될 것이지만 이동통신의 접속손익이 크게 악화돼 접속손익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전화가입자 증가로 발신통화는 늘었지만 수신통화는 시차를 두고 증가해 접속손익 개선효과가 내년으로 이연될 것"이라며 "KT는 이동통신에서 다소 부정적이지만 손익악화 규모는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접속료는 1분기부터 소급적용돼 1~3분기 조정분은 4분기에 반영되는데,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3분기 소급분이 4분기에 플러스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접속료 산정에서 SK텔레콤의 접속료를 전년대비 4.6% 인하하고 KT, LG유플러스의 접속료를 각각 12.1%, 12.7% 인하해 접속료율 격차를 크게 줄였고, 2013년부터는 선발.후발사업자간 비대칭규제를 완전 폐지해 단일 접속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동전화 3사의 접속료는 2001년에는 같았으나 2004년에 KT, LG유플러스의 접속료는 SK텔레콤대비 각각 149.8%, 184.1% 수준으로 높아졌다가 이후 격차가 줄어 올해는 106.2%, 107.1%로 축소됐다. 3사의 접속료율 차이는 2013년에는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