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절친 비, 내 뇌종양 소식에 눈물 펑펑" 투병기 공개

2010-12-29     온라인뉴스팀

지난 1월 뇌종양 수술을 받은 그룹 코요테의 멤버 빽가(본명 백성현)이 방송을 통해 힘들었던 투병기를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게스트로 출연한 빽가는 "처음 뇌종양 판정을 받고 너무 무서워 2주간 울기만 했다"며 "부모님께 말씀도 드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랜 친구인 비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빽가는 "비가 해외 공연을 하던 중 소식을 접하고 집에 찾아왔었다"며 "독하고 강한 친구라 7~8년 전쯤 돌아가신 어머니 얘기를 하면서 운 것 말고는 우는 걸 본 적이 없는데 (내 뇌종양 소식에)입을 막고 엉엉 울더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비는 해외 공연 스케줄이 없을 때면 거의 매일 내 병실을 찾아와 곁에 있어 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많이 회복됐지만 기억력이 떨어져 주위 사람들에게 다시 일을 배우고 있다"며 "나 같은 사람도 이겨냈는데 여러분들도 무슨 일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