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30분 배달' 연말 성수기엔 헛구호 될 수도
2010-12-31 심나영 기자
유명한 프랜차이즈 피자 전문점이 하나 같이 내세우고 있는 고객과의 약속은 '30분 이내 배달'이지만 연말연시 성수기엔 헛구호에 불과할 수도 있다. 부족한 준비 때문에 고객의 신뢰를 잃는 일이 있을 수있음으로 업체들의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31일 평택시 서정동에 사는 이 모(남.29세)씨에 따르면 최근 지인이 온라인 주문한 도미노피자를 선물받기로 했다.
배달 예약시간은 오후 8시 20분이었지만 9시가 훨씬 넘어서야 피자가 왔다. 배달원이 사죄의 뜻으로 콜라를 무료지급 했지만 피자는 이미 다 식어서 딱딱하게 굳어 못 먹을 정도였다.
이 씨가 항의하자 매장 직원은 "콜라까지 무료로 주면 됐지 어쩌란 말이냐"는 성의없는 반응을 보였다.
이 씨는 "30분 이내 배달이란 문구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아니냐"며 "본사 홈페이지 '온라인 신문고'에 제보를 올리고 나서야 환불을 받았지만 광고와 다른 행태에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미노피자 본사 관계자는 "연말 특수기간이라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착오가 있었다"며 "사전에 양해 없이 30분 내에 배달이 되지 않았을 시 피자금액의 일부 또는 전체 금액을 보상 하는 것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장의 여건에 따라 30분 배달이 어려울 경우 미리 고객에게 알려 때에 따라 '30분 배달'이 불가능할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심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