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비난 봇물.."사람죽는 장면을 모자이크도 없이?"
2010-12-29 온라인뉴스팀
MBC '뉴스데스크'가 눈길 위 교통사고로 즉사한 시민의 모습을 여과 없이 방송해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8일 저녁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는 폭설로 인한 직장인들의 지각사태, 사건, 사고에 대한 보도가 전파를 탔다.
그 가운데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빙판길에 미끄러진 버스에 치여 숨진 사고 보도와 함께 사건 현장을 찍은 CCTV 화면이 방송된 것.
영상에서 정류장으로 다가오던 버스는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버스를 기다리던 남성을 그대로 덮쳤고 이 남성은 버스와 가로등 사이에 끼여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문제는 이 끔찍한 사고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뉴스에서 사람이 죽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말이 되나" "뉴스가 영화인 줄 아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