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신한은행장에 서진원씨 내정…"경영정상화 주력"

2010-12-30     임민희 기자
이백순 신한은행장 후임으로 서진원 신한생명보험 사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회장 류시열)는 3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차기 신한은행장 등 그룹 경영진 인사를 내정했다.

서진원 행장 내정자(사진)는 향후 신한은행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되면 2012년 주총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신한지주 측은 "조직의 화합과 내부 역량의 결집,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 등을 위해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고려했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서 행장 내정자는 경북영천 출생으로 계성고와 고려대를 졸업 후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신한은행 지점장, 개인영업본부장, 부행장을 거쳐 신한지주 부사장, 신한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신한생명 사장에는 권점주 신한은행 부행장(임기 2013년 주총),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 김형진 신한은행 부행장(임기 2012년 주총), 신한PE 사장에는 양기석 신한PE 전무(임기 3년)가 내정됐고, 신한BNPP자산운용 최방길 사장은 연임이 결정됐다.

신한금융투자 이진국 부사장은 1년 연임, 신한생명 이정근 부사장도 1년 연임, 신한BNPP자산운용 고석진 부사장은 신규 선임 내정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은행장 내정은 이번 신한 상황이 일단락됐음을 의미한다"며 "신임 은행장은 그 동안의 혼란과 내부 갈등을 조속히 수습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지주 측은 "고객과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책임있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분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일 내정된 경영진들은 추후 각 그룹사별로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