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단 경유값, 2년2개월만에 1천600원대 돌입

2010-12-30     유성용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9일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1ℓ당 1,605.08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주유소 경유 가격이 1천600원을 넘은 것은 2008년 10월20일(1,601.91원) 이후 2년2개월만이다. 올해 경유의 일일 최저가격은 1,432.97(1월4일)로 1년만에 ℓ당 367.57원(25.7%)이나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이 ℓ당 1,685.89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 인천, 광주,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제주 지역 등 9곳이 1천600원을 웃돌았다.

보통휘발유의 가격도 29일 현재 ℓ당 1,808.27원으로 상승했다. 서울 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이날 기준 ℓ당 1,879.76원으로 2008년 7월29일 이후 2년5개월만에 1천9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는 국제 거래가격은 29일 현재 휘발유(옥탄가 92)가 배럴당 102.80달러, 경유가 106.01달러로 2년여만에 최고 수준이어서 당분간 이런 고유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