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노조 "윤영미-윤지영 아나운서 인사발령은 일방 통보"
2010-12-31 온라인뉴스팀
SBS가 기자, PD, 아나운서 등 10여명의 제작인력을 비제작부서로 발령했다. 이들 중 방송경력 40년 윤영미 아나운서와 몇 년 전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윤지영 아나운서가 포함돼 있을 뿐더러 이번 인사가 하루 전 개인에게 일방적으로 통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SBS 사측은 지난 29일 기자, PD, 아나운서 등 10여명의 제작인력을 홍보팀 등 비제작부서로 발령내는 내용을 포함한 2011년 인사안을 발표했다. 10여명에 이르는 제작인력이 한꺼번에 비제작부서로 발령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SBS노조는 성명을 통해 "대부분 충분한 협의 없이 인사 하루 전 개개인에게 일방 통보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며 "윤영미, 윤지영 등 조합원들의 대표조직인 노조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항의했다.
SBS노조는 '사외파견 또는 전직의 경우 당사자 및 조합과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고 규정된 노사 단체협약을 위반한 것임을 지적하며 "노사가 10여년간 쌓아온 최소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자기부정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SBS 측은 "당사자들과 충분히 면담을 했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일을 맡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윤영미 아나운서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1년 전부터 프리를 준비해왔다.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원래부터 새해 프리 아나운서로서의 출발이 예정돼 있었다"고 인사 반발에 따른 사표 제출이 아님을 밝혔다.(사진=윤지영 아나운서 미니홈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