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등 영향으로 설 선물세트 값 비싸져
2011-01-02 심나영 기자
올해 설 선물세트 가격이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20%가량 비싸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작년 설 때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2일 올 설 선물로 출시될 사과와 배 등의 청과세트는 작년 설 시즌과 비교해 20%가량 오른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우의 선물세트 값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구제역의 영향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굴비는 구제역에 따른 반사효과 등으로 수요가 늘어 작년 설 때보다 20%가량 높게 선물세트 값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멸치 역시 어획량은 늘었으나 선물세트로 구성할 수 있는 상품(上品) 등급의 물량이 줄어 작년보다 비싼 가격에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그러나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 가격은 환율안정 등의 영향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설에는 신선 선물세트 값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마트는 3일부터 16일까지 인기를 끄는 설 선물세트 40개 품목을 선정해 20%까지 싸게 공급하는 예약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