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지난해 실적 '방긋'

2011-01-03     심나영 기자

국내 백화점업계가 소비심리 개선으로 지난해 두자릿수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대형마트업계도 적극적인 마케팅과 점포 수 확장으로 매출 호조를 보였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 점포 기준으로 전년보다 9.1%, 전 점포 기준으로 17.5%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이 전점 기준으로 13% 늘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전점 기준 23%, 기존점 기준 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점포 수가 늘어난 데 따른 매출 증가와 한 해 동안 오락가락했던 변덕스러운 기후 등이 매출 증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은 전 점포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으며, 아웃도어(36.5%)와 영캐주얼(18.7%) 등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보다 19.8%(신규점포 제외시 13.5%) 신장했으며, 아웃도어 41.8%, 스포츠의류 35.8%, 영패션의류 28.7% 등 전 부문에 걸쳐 골고루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전점에서 16.3%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아웃도어가 55.2% 신장하며 매출을 주도했다.

대형마트업계도 동반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 신규점을 포함한 전점 기준으로 2009년보다 9.6%, 기존점만으로는 5.6% 매출이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전점 기준으로 14.8% 늘었으며, 롯데마트도 전점 기준으로 21.6%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