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밥상물가도 급등
2011-01-04 윤주애 기자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슬레는 새해 1월1일을 기해 자사의 커피제품인 테이터스 초이스 등을 품목에 따라 8~12%가량, 평균 10% 인상했다.
같은 날 코카콜라음료는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코크라이트, 코카콜라 체리 등 4개 브랜드 13개 품목 공급가격을 4.2∼8.6% 올렸다.
지난해 12월1일 음식점에 공급하는 코카콜라, DK, 환타 등 10개 품목 가격을 평균 3∼4% 인상한 데 이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에 공급하는 품목의 공급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오뚜기는 지난달 23일 당면 가격을 17%나 올렸다.
다음달에는 오리온 등 제과업체들이 초코파이 등 과자류 값을 7~8%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밥상물가'도 비상이다. 생물 고등어(450ｇ내외) 한 마리는 산지에서 3천333원으로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214%나 올랐고, 냉동 갈치(330ｇ내외) 한 마리는 산지에서 3천500원으로 12.9% 오른 상황이다.
산지에서 시금치 1단 값은 최근 1주일 사이 800원에서 1천200원으로 50%나 뛰었고 애호박은 20개 기준으로 1만8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 33%나 올랐다. 오이는 100개 기준으로 4만2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12% 올랐다.
도시가스요금은 지난 1일부터 평균 5.3% 인상됐고, 전국 주유소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2년4개월 만에 ℓ당 1천800원대로 올라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