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폭력사태,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은 폭력”
2011-01-04 온라인뉴스팀
이명박 대통령이 다니는 교회로 유명한 소망교회 담임 목사가 부목사들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쯤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담임목사실에서 김지철 담임목사가 조모 부목사와 최모 전 부목사에게 폭행당했다.
폭행을 당한 김 목사는 왼쪽 눈 주위의 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고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목사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두 부목사는 경찰조사를 받았다.
경찰조사에서 최 목사는 지난해 해임됐고, 조 목사는 올해 사목활동 계획에서 제외돼 이에 불만을 품고 김 목사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입원 중인 김지철 목사가 안정을 찾는 대로 조사하고 두 부목사를 사법처리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돈과 권력 앞에서는 종교의 가르침도 없다” “목사들도 주먹을 쓸 때가 있군요”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주먹(?)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