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도권 아파트값 내리고 단독은 올라

2011-01-05     임민희 기자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값이 1년 전보다 하락한 반면 단독주택 매매가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주택은 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작았다.

5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은 2009년말 대비 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은 0.5%가 상승했고 연립주택은 0.5%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2.2% 하락한 반면 단독주택은 0.4% 올랐다. 한강 이남지역은 아파트가 1.8% 떨어진 가운데 단독주택은 0.7% 올랐고 한강 이북지역은 아파트가 2.7% 하락한 반면 단독주택은 0.3% 상승했다. 연립주택은 한강이북이 0.5% 하락했고 한강이남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아파트 가격이 3.4% 하락한 반면 단독주택은 0.4% 올라 서울에 비해 아파트와 단독주택간의 가격 변동률 차이가 더 컸다. 연립주택은 0.8% 떨어졌지만 아파트보다는 하락폭이 낮았다.

인천 아파트는 2.8%, 연립은 0.7% 하락했고, 단독은 1% 올랐다.

이처럼 지난해 수도권 집값 약세 속에서도 단독주택은 홀로 상승한 것은 아파트에 비해 대출 규제나 경기 상황에 덜 민감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