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미국시장서 연간판매·점유율 신기록

2011-01-05     뉴스관리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작년 미국시장에서 연간 판매량은 물론 점유율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53만8천22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4%의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4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작년보다 0.4%포인트 오른 4.6%로 역대 최고치였다.

   쏘나타가 19만6천623대가 팔려 판매 상승을 견인했고, 엘란트라(아반떼HD.11만6천721대)와 싼타페(7만6천680대)가 뒤를 이었다.

   작년 12월 월간판매량은 1년 전보다 33% 늘어난 4만4천802대로 집계됐다.

   기아차미국판매법인(KMA)도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8.7% 늘어난 35만6천268대를 판매해 2007년에 수립된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특히 미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3% 벽을 뛰어넘어 3.1%를 기록했다.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는 작년 한 해 동안 10만8천202대가 팔려 기아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연간판매 10만대를 돌파한 차종이 됐다.

   포르테와 쏘울도 6만8천500대, 6만7천110대가 팔려 선전했다.

   기아차의 지난해 12월 월간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4.6% 증가한 3만444대를 기록해 역대 12월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서 총 89만4천496대(점유율 7.7%)를 기록함으로써 올해는 중국에 이어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2009년보다 11% 증가한 약 1천150만대로 추산된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미국 업체들이 일본 업체들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작년 한 해 동안 6.3% 늘어난 220만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지켰고 포드자동차는 19% 증가한 190만대를 팔아 일본의 도요타를 제치고 2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또 크라이슬러는 17% 늘어난 109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0.3% 늘어난 176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혼다는 7.3% 늘어난 123만대, 닛산은 18% 증가한 90만8천570대를 각각 판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