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승연 회장 장남 주식 헐값취득 의혹 보강조사

2011-01-05     류세나 기자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5일 김승연 회장의 장남 동관(회장실 차장)씨가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취득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전날 한화S&C의 주식 매매가를 책정했던 삼일회계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확보한 내부자료를 통해 한화 측의 가격 조작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의 지배지분을 취득했던 동관씨와 김 회장을 재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회장 부자는 지난 2005년 ㈜한화가 가지고 있던 한화S&C의 지분 40만주(66.7%)를 싼값에 팔도록 지시해 그룹에 거액의 손실을 입힌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4일 동관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24일에는 한화S&C 본사를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