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 시장 '빅3'가고 '슈퍼7'온다

2011-01-06     유성용 기자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빅3'의 시대가 가고 7개 업체의 각축시대가 열린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3개사가 좌우해왔던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사상 가장 극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지난 2년간 업계에서 발생한 지각변동으로 인해 이른바 '빅3'의 시대가 가고 시장점유율이 약 5% 수준을 넘는 7개사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7개사에는 현대자동차도 포함되고 있다.   이 신문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이 5%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4.6%)이었지만 올해 5%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우 슈퍼 7개사는 GM과 포드, 도요타, 혼다, 크라이슬러, 닛산, 현대 등이다.

이런 시장의 변화는 파산보호 절차를 거친 GM과 크라이슬러가 지난해 실적이 호전되고 GM의 아성에 도전하던 도요타가 리콜사태로 판매가 감소하는 등 업계의 격변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요타는 이로 인해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이 15.2%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떨어졌고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현대차는 12월 판매량이 33%나 급증했으며 연간 전체로는 처음으로 50만대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