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주인공의 비극 '하지원 징크스' 이어가나?

2011-01-06     온라인 뉴스팀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의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어 화제다.

특히 시청자들은 이번에도 속칭 ‘하지원 징크스’의 적용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지원 징크스란 하지원 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의 경우 주요 등장인물들이 죽거나 고통을 겪는 것을 말한다.

실제 그동안 하지원의 출연작을 살펴보면 MBC 드라마 ‘다모’(2003)에서는 조선시대 여형사인 좌포청 다모 채옥(하지원 분)을 비롯해 채옥과 서로 사랑을 느끼지만 신분의 벽 탓에 표현하지 못하던 좌포청 종사관 황보윤(이서진 분), 생이별했던 채옥의 친오빠 장성백(김민준 분)등 주인공들이 모조리 안타까운 비극을 맞았다.

또한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2004)에서는 여주인공 이수정(하지원 분)을 포함해 삼각관계 끝에 사랑을 이뤘던 강인우(소지섭 분), 이수정을 사랑했던 재벌2세 정재민(조인성 분) 등 주인공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KBS 2TV 드라마 ‘황진이’(2006)에서도 황진이(하지원 분)는 살지만 양반댁 도령 김은호(장근석 분)가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다 상사병으로 죽는다. 또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황진이에 대한 분노로 기생들에게 복수하던 왕실의 종친 벽계수(류태준 분)에게 맞서던 황진이의 스승 임백무(김영애 분)는 결국 자결로 생을 마감한다. 황진이와 부부의 연을 맺은 김정한(김재원 분)은 벽계수의 계략으로 죽음의 문턱에 처하게 된다.

하지원 징크스는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도 계속된다.

영화 ‘바보’(2008)에서는 지호(하지원 분)를 짝사랑하는 바보 승룡(차태현 분)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다. ‘내사랑 내곁에’(2009)에서는 이지수(하지원 분)의 남편 백종우(김명민 분)가 루게릭 병으로 끝내 죽음을 맞이한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시크릿가든’ 역시 하지원 징크스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16회까지 방송되는 동안 등장했던 김주원(현빈 분)과 라임의 ‘인어공주’ 이야기, 라임의 친구 임아영(유인아 분)의 꿈, 임종수 감독(이필립 분)의 자동차 스턴트 위험 경고, 라임이 ‘다크블러드’의 오디션을 치르지 못한 것을 다행스러워 하는듯한 아버지(정인기 분) 영혼의 독백 등이 비극적 결말을 예고하는 복선이라는 해석.

한편 4회만을 남겨둔 ‘시크릿가든’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