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부회장 "수년내에 매출 220조 돌파"

2011-01-06     양우람 기자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최지성 부회장은 5일(미국시각) "삼성전자가 수년 내에 세계 전자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2천억 달러(약 225조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반도체 및 LCD 사업이 대폭 성장하고 3D TV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했다”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부사장은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헬스케어사업을 전개하는 등 미래를 준비한 점을 지난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


최 부회장은 또 “올해 전자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존 사업의 재편 등으로 급격한 전환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특히 향후 5년간 IT산업은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산업은 스마트화, 모바일화, 클라우드(cloud)화 등 경쟁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면서 "5년 뒤 정보량은 지금보다 10배 이상의 디지털 인프라를 갖춰야 할 만큼 천문학적으로 폭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ㆍ무선 전환과 디지털 방송 전환 완료, 비디오 웹 확대 등이 변화를 이끌 것이며 IT산업은 주도 기업 간 다양한 융합과 수직적 통합이 발생해 현재와 매우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량 증가는 반도체 수요를 촉발하고 동일 콘텐츠의 디스플레이를 여러 기기에서 동시 접속하게 하는 `N-스크린'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IT 산업의 중심에 서 있는 삼성전자는 변화를 주도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앞으로 눈에 띄는 성장을 기대해 볼만한 사업으로는 PC와 생활가전, 네트워크 사업, IT 솔루션 사업 등을 들었다.

그는 "세계 1위를 차지한 TV와 1위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휴대전화 사업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잠재력 있는 사업은 성장을 시키기 위해 우수 인력을 집중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