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녀·무식송 패러디 동영상 '봇물'…오세훈 곽노현 공개토론 할까?

2011-01-07     온라인뉴스팀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안’을 두고 서울시와 민주당 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무상급식과 관련된 패러디물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특히 무식송과 더불어 주목되는 무상급식녀 동영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곽노현 교육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실제로 무상급식 논란은 지난해부터 여야 의원들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은 해결되지 않고 오랜시간 지체되고 있는 답답한 상황을 풍자한 패러디 혹은 콘텐츠에 열광하고 있다.

이중 ‘무상급식녀’ 동영상은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여성은 영상을 통해 공개토론으로 무상급식 논란에 진중하게 집중하자고 제안해 이미 상당수의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무식송’이라 불리는 이 노래는 무상급식의 내용을 가사에 담아냈다.

이번 논란은 서울시가 지난해 12월21일 주요 일간지에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광고를 실으면서 불이 붙었다.

지면광고에는 헐벗은 아이가 식판으로 몸을 가린 채 불쌍한 표정을 하고 서있다. 아울러 '전면 무상급식 때문에 128만 학생이 안전한 학교를 누릴 기회를 빼앗아서야 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실려 있다.

서울시는 무상급식에 따른 폐해를 ▲학교보건시설개선·확충 전액 삭감 ▲과학실험실 현대화 전액 삭감 ▲영어전용교실 전액 삭감 ▲좋은학교만들기 지원 전액 삭감 ▲저소득층 급식비 지원 부분 삭감 ▲저소득층 자녀학비지원 부분 삭감 ▲교실증축 등 시설개선비 부분 삭감 ▲학교급식기구 교체·확충 부분 삭감된다는 등으로 밝히며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했다.

그러나 이 광고가 나간 이후 네티즌들은 '광고예산이 있으면 무상급식에 쏟아야 할 것'이라는 비난과 '무상급식 논란을 토론을 통해 해결하자'는 쪽으로 갈려 찬반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이번 패러디는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패러디한 ‘무진요’(무상급식의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카페도 개설된 상태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서울시의 무상급식 관련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