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식빵'후폭풍..파리바게뜨,호소문으로 실력행사?
2011-01-07 윤주애 기자
지난해 연말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쥐식빵 사건'의 후폭풍이 거세다.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평택지역의 파리바게뜨 점주들이 가맹본부인 뚜레주르의 책임을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뚜레쥬르는 가맹점주의 남편인 한 개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범죄라며 선을 긋고 있다.
7일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쥐식빵 자작극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의 사건 경과와 파리바게뜨의 무고함을 알리는 호소문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파리바게뜨 평택지역 점주들과 이번 사건을 수사한 수서경찰서 인근의 가맹점주들은 최근 '쥐식빵 사건의 진실을 알려드립다'라는 호소문을 매장에 내걸었다.
이들 점주들은 호소문에서 "뚜레쥬르가 이번 사건의 과실을 점주 개인의 잘못으로만 치부하고 가맹본부로서의 책임을 회피한다"고 비난하며 뚜레쥬르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일부 가맹점들이 이같은 호소문을 게시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 및 매출 타격을 입은 다른 파리바게뜨 점주들이 본사에 호소문 제작을 독촉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뚜레쥬르를 운영중인 CJ푸드빌 측은 "해당 가맹점주도 아니고 그녀의 남편이 자작극을 벌였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쟁사도 마찬가지겠지만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해당 매장의 운영여부를 본사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