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 회장 "앗!" 최은영 회장에 문자실수…네티즌 "인간적이다"

2011-01-07     류세나 기자

박용만 (주)두산 회장이 실수로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에게 실수로 문자 메시지를 잘못 보내 사과하는 해프닝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박 회장은 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부터 잘못 보낸 문자메시지 때문에 벌을 받았다. 허물없이 친한 동생 녀석에게 보낸다는 걸 실수로 H해운의 회장께.... 신년인사를 보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문자메시지 캡처사진을 올렸다.

여기서 'H해운 회장'이란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을 가리킨다. 박 회장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얌마 소팔러 가는데 개 쫓아간다고 내가 거기 왜 껴!! 깍두기 먹다 침 튀는 소리말고 그냥 사무실로 와!'라는 내용을 최 회장에게 잘못 보냈다.

이에 최 회장은 '회장님! 저 최은영인데요.. 문자 잘못 보내신거죠? 정신이 번쩍드네요'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고, 자신의 실수를 뒤늦게 알게 된 박 회장은 최 회장에게 '으악!! 죄송함다. 잘못갔습니다. 이를 어째ㅠㅠ 미안합니다'라는 애교 섞인 사과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의 트위터 등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기업 회장님도 문자메시지 잘못 보내는 실수를 하는군요" "인간적인 모습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회장은 해당 게시물이 화제가 되자 이를 삭제했다.(사진=박용만 회장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