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차 선정
2011-01-07 임민희 기자
채권단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지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격상하는 안건을 주주협의회에 상정해 현대증권을 제외한 8개 기관의 찬성(98.53%)으로 가결했다.
채권단은 다음 주 중 현대차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4~5주간의 실사를 거쳐 2월 중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4월까지 인수대금을 내면 현대건설 매각 절차는 완료된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매각대금으로 5조1천억원을 제시했으나 실사 이후 채권단과 협의해 3% 범위에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채권단은 현대그룹과는 이행보증금 반환 문제나 현대상선 지분 관련 중재안을 놓고 대화 창구를 계속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지난 4일 MOU 해지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항고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까지 항고장을 접수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