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드로이드폰 가입 급증…아이폰 제쳤다
2011-01-08 김현준기자
미국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상승세가 놀랍다.
가입자수가 처음으로 아이폰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가입자 비율이 급격하게 상승, 1위 블랙베리를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를 인용해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미국 가입자 수에서 처음으로 아이폰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리서치 인 모션(RIM)의 블랙베리의 과거 3개월간 스마트폰 평균 가입자 수 비중이 전체의 33.5%를 차지해 미국내 1위를 기록했다.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 장착 스마트폰이 26%로 2위, 애플의 아이폰이 25%로 3위를 차지했다.
3개월 전인 8월 말 조사 때에는 안드로이드폰이 19.6%로 3위에 머물러 있었으나 3개월간 6.4%포인트가 높아지면서 아이폰을 제친 것이다.
이에 비해 아이폰은 24.2%에서 0.8%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쳐 3위로 밀렸으며, 블랙베리는 8월과 11월 조사에서 모두 1위를 고수했지만 3개월간 37.6%에서 4.01%포인트가 낮아졌다.
8월말 1위 블랙베리와 3위 안드로이드간의 가입자비율 격차는 18.0%포인트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7.5%포인트 차이로 크게 좁혀져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상반기중 안드로이드폰의 1위 등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