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삐삐 현재 모습.."저 안죽었어요!"

2011-01-08     온라인뉴스팀

‘말괄량이 삐삐’의 주인공 잉거닐슨의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

1월7일 방송된 KBS 2TV ‘스펀지제로’에서는 ‘말괄량이 삐삐’ 잉거닐슨을 찾아 스웨덴을 방문했다.

‘말괄량이 삐삐’는 기상천외한 생각과 괴력을 가진 여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와 당시 만화 속 여주인공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많은 어린이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잉거닐슨은 “삐삐는 알고 보니 남자”, “삐삐 죽었다던데”, “삐삐는 사람을 세뇌시키기 위해 만들었다” 등 소문만 무성했던 황당한 이야기들을 직접 해명했다.

잉거닐슨은 삐삐의 주근깨에 대해 "내 주근깨가 맞다"며 "촬영할 때는 조금 더 진하게 분장을 했다. 지금은 조금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삐삐의 본명이 삐삐로타 빅꾸뚜아리아 롤가디나 쇼코민자 에프라메타 랑스터프롬프 삐삐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으면 삐삐가 남자아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잉거닐슨은 또 “당시 삐삐의 인기는 대단했다”며 "세계 각국으로 방영돼서 많은 어린이에게 팬레터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삐삐의 단짝친구 토미(아니카)와도 여전히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잉거닐슨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이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사랑받는 것이 기쁘다"며 "한국 어린이들도 계속해서 이 이야기를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잉거닐슨은 삐삐 이미지가 너무 강해 다른 작품에는 출연하지 못하고 현재는 비서 일을 하며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전 세계 85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된 ‘말괄량이 삐삐’는 1억 3천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이후 연극, 영화에서 리메이크 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