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삐삐 현재 모습.."저 안죽었어요!"
‘말괄량이 삐삐’의 주인공 잉거닐슨의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
1월7일 방송된 KBS 2TV ‘스펀지제로’에서는 ‘말괄량이 삐삐’ 잉거닐슨을 찾아 스웨덴을 방문했다.
‘말괄량이 삐삐’는 기상천외한 생각과 괴력을 가진 여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와 당시 만화 속 여주인공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많은 어린이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잉거닐슨은 “삐삐는 알고 보니 남자”, “삐삐 죽었다던데”, “삐삐는 사람을 세뇌시키기 위해 만들었다” 등 소문만 무성했던 황당한 이야기들을 직접 해명했다.
잉거닐슨은 삐삐의 주근깨에 대해 "내 주근깨가 맞다"며 "촬영할 때는 조금 더 진하게 분장을 했다. 지금은 조금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삐삐의 본명이 삐삐로타 빅꾸뚜아리아 롤가디나 쇼코민자 에프라메타 랑스터프롬프 삐삐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으면 삐삐가 남자아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잉거닐슨은 또 “당시 삐삐의 인기는 대단했다”며 "세계 각국으로 방영돼서 많은 어린이에게 팬레터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삐삐의 단짝친구 토미(아니카)와도 여전히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잉거닐슨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이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사랑받는 것이 기쁘다"며 "한국 어린이들도 계속해서 이 이야기를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잉거닐슨은 삐삐 이미지가 너무 강해 다른 작품에는 출연하지 못하고 현재는 비서 일을 하며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전 세계 85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된 ‘말괄량이 삐삐’는 1억 3천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이후 연극, 영화에서 리메이크 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