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현빈 기억상실, "하지원은 어떡하라고~"

2011-01-10     온라인뉴스팀

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하지원과 현빈, 두 사람의 사랑에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이날 <시크릿가든> 18회분은 시청률 33%(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주말 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라임과 바뀐 영혼에서 자신의 몸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살아나게 된 주원(현빈 분)이 21살 이후 13년간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기억상실증에 걸려 라임(하지원 분)에게 충격을 안겨주는 장면이 그려졌다.
 

뇌사상태에 빠진 라임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던지며 영혼체인지를 감행한 주원은 주원의 몸으로 깨어난 라임과는 달리 라임의 몸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라임은 자신을 위한 주원의 사랑에 괴로워했다.


누워있는 주원에게 라임은 “참 거지같다. 우린 둘 중 누구 하난 물거품이 돼야 하는 건가봐. 그렇다면 내가 물거품 할게. 인어공주가 왕자를 사랑하는 순간, 인어공주는 거품이 될 운명이니까”라며 “어떻게 숨 쉬는 순간마다 찢어지게 힘들게 하니. 비가 오면 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쓰러져 오열했다.


이후 두 사람의 안타깝고 애절한 사랑을 지켜보던 라임아버지의 마법으로 인해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다시 되찾게 되고, 두 사람 모두 혼수상태에서도 깨어나게 된 상황. 하지만 주원은 21살 때 있었던 엘리베이터 사고 이후의 기억을 모두 잃어 라임을 알아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적인 사랑의 끈은 라임과 21살의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주원을 놓지 않았다. 두 사람은 더욱 짙어진 ‘까도남식 사랑’을 선보이며 기억을 더듬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라임 같은 여자를 좋아할 리 없다고 다짐하던 주원이지만, 라임을 향한 운명 같은 느낌을 거스를 수 없는 지 자꾸 라임을 쫓아다녔고, 라임 또한 “당신이 날 쫓아다녔다. 오늘도 이렇게 보러 왔잖아”라며 “왜 그러는지 내가 말해줄까? 날 사랑하니까. 자신의 안목을 믿어봐. 난 김주원이 충분히 좋아할만한 여자였어”라고 이전과는 다른 자신만만한 사랑법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결국, 라임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어쩔 수 없는지 주원은 라임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앞으로 여기서 살아. 내가 왜 그쪽을 좋아했는지 알고 싶어. 우리가 키스도 한 사이였나? 이렇게”라며 입맞춤 할 것처럼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대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