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소비자 제품 불만 인터넷에 첫 공개

2011-01-10     김미경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제품의 안전 문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제기하는 불만 사항들을 처음으로 인터넷에 공개한다.

9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에 따르면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오는 3월부터 소비자 불만 사항들을 모은 데이터베이스를 인터넷에 올리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11일 이 데이터베이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08년 의회에서 통과된 소비자제품안전법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이번 조치에 의하면 소비자가 제기한 불만사항은 15일내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게시된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제품의 신뢰성이나 품질에 대한 불만은 포함되지 않고 부상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 결함에 관한 정보만 제공된다. 또한 CPSC가 감독하는 소비재 1만5천종에만 제한된다. 여기에는 식품, 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담배, 자동차, 타이어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주요 제조업및 산업 단체들은 경쟁 업체들이나 정치적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 정확하지 않은 거짓 주장들을 제기할 수도 있으며 당국이 불만 대부분을 조사할 능력이 없다고 우려했다.

CPSC는 “이 같은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장치를 마련했으며 소비자들과 제조업자들의 이익에 주의깊게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