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박지성 악재가 '구자철' 스타로… 바레인전 2골 작렬

2011-01-11     온라인뉴스팀

11일 오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 바레인과 첫 경기에서 구자철은 전반 40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7분 쐐기골까지 작렬해 한국의 완승을 이끌었다.

 

구자철은 A매치 3호골과 4호골을 나란히 터뜨린 것이다.


그에게는 '박지성 시프트'의 실패와 박주영의 예기치 않은 부상은 오히려 기회로 다가왔다.


조광래 감독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구자철이 적격이라는 전략을 세웠고 그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지동원에 비해 구자철은 다소 처진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뛰었지만 경기 시간 내내 골문 앞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구자철은 경기 직후 "팀이 이겨 기쁘다. 오늘 경기에서 실패할 수도 있다는 부담은 없었고 즐겁게 경기를 했다"며 "기성용, 이청용, 박지성 등과 함께 계속 이야기를 나눴고 지동원과도 움직임을 서로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주위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