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자"..첫 만남 소개팅女 감금

2011-01-12     뉴스관리자
강원 평창경찰서는 12일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을 강제로 승용차에 감금한 박모(27.원주시)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원생인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원주시 일산동 모 병원 인근에서 소개팅으로 알게 된 김모(19.여)씨를 강제로 승용차에 태워 평창휴게소까지 1시간 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7일 친구의 소개로 김씨를 알게 된 박씨는 "이야기나 나누자"며 유인해 강제로 승용차에 태운 채 고속도로로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위협을 느낀 김씨는 "화장실이 가고 싶다"며 차량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한 틈을 타 화장실로 가 지인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해 위기를 모면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호감이 있어 만남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앞서 그만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