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통큰 판매",증시서도 긍정 반응
전문가들, 브랜드 명성 높아지고 주가에도 긍정 영향
롯데쇼핑의 할인점 사업부문 브랜드인 롯데마트(대표 노병용)가 '통큰 마케팅'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롯데 쇼핑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증권계에서는 최근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과 통큰 갈비를 잇따라 판매하는 이른바 '통큰 마케팅'으로 마트시장의 쇼핑흐름을 주도하면서 물가 인하 효과는 물론 롯데 쇼핑주의 주가전망 또한 밝게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롯데마트의 연이은 통큰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데 충분할 뿐 아니라 해당 기업의 브랜드 명성을 높이는데에도 적지않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이같은 주가 전망의 배경이다.
아울러 주변의 거센 찬반 양론에도 불구하고 이에 굴하지 않고 통큰 마케팅을 뚝심있게 추진해 온 롯데마트 노병용 사장의 승부사적 기질도 해당기업 주가 동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증권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롯데쇼핑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3% 하락한 45만5천500원에 마감됐다. 롯데 쇼핑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52만5천원의 최고가 갱신 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지난해 이익 모멘텀 약화 우려에 따른 일시적 주가 조정으로, 향후 롯데마트의 지속적인 통큰 경영 실적 등이 반영될 경우 주가는 멀지않아 다시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7% 성장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8천31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계에서는 롯데쇼핑주가 롯데 마트의 수익성 개선과 백화점의 소비 고급화로 양호한 이익 모멘텀을 유지하고 해외 부문의 안정화로 주가흐름이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부증권의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이 기업은 롯데마트를 필두로 홈쇼핑, 카드, 백화점 등 유통 관련 여러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실적 또한 양호해 향후 주가 흐름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 기업은 특히 마트를 중심으로 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부터 '통큰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들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의 뚝심 경영은 여러모로 다른 기업 CEO들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는 측면이 있다"며 "특히 그의 통큰 마케팅은 물가안정에 기여하면서 기업 브랜드의 명성도 높여 결과적으로는 이익모멘텀을 제공하는데 큰 효과를 내게 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아직 통큰 마케팅 전략이 이 회사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 모은 것은 분명하다"고 전제, "통큰 마케팅으로 브랜드의 명성을 알린 만큼 매출액이나 영업이익도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65만원에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해외마트 M&A 등 나라 밖 사업을 확대 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부문의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고 있다.
동부증권의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투자비 부담과 현지의 낮은 투자효율성으로 지난해 해외에서 9백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을 냈다"며 "그러나 수익성 개선이 빠르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롯데쇼핑이 지난해 중순 인수한 GS백화점·GS마트의 시너지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4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