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 2년만에 최고가 기록에 서민들 '울상'
2011-01-15 서성훈 기자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서민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 가스의 소매 가격마저 2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월 가정에서 연료용으로 쓰는 일반 프로판가스의 충전소 가격은 전달보다 ㎏당 168.06원(11.6%) 올라 1,446.43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부탄의 충전소 가격 역시 ℓ당 1,068.12원으로 전달 대비 94.01원(8.8%) 올라 2년1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LPG가격은 매월 말일 SK가스, E1등 LPG 판매·수입사가 다음 한 달간 충전소 공급가를 정하는 것에 따라 움직이는데 유럽지역 이상한파로 국제 거래시장의 공급 부족과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31일 이달 공급가격을 10∼15% 올렸다.
하지만 지난달 인상분이 원가 변동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공급가격을 인상한다는 입장이라 LPG 소매가격은 다음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프로판 가스는 농어촌, 지방 등을 중심으로 658만 가구가 취사·난방용으로 쓰고 있으며 부탄 가스는 전체 차량의 13.7% 정도가 연료로 사용한다.